기대되는 사극 드라마 tvN <슈룹>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편성 tvN 2022. 10. 15 ~ (토, 일) 오후 9시 10분
연출 김형식
출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문상민, 찬희, 옥자연, 김가은, 유선호, 윤상현, 김민기, 장현성, 문성현 외 다수

언제부터였을까. 이 드라마의 광고가 뜬게. 광고를 처음 보았을 때의 기억이 난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비가 내리는 궁궐에서 왕자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중전 '김혜수'의 모습이었다. 아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광경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제목과 예고편을 보니 자애로운 엄마의 아들 사랑에 관한 드라마인가 혼자 생각했다.


김혜수의 사극 나들이가 얼마만이지? 아무튼, 그녀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들기에는 충분했다. 믿고 보는 배우니까.


시놉시스를 보니 열정 교육의 달인 엄마쯤 되어 보인다. 조선을 빌어 요즘의 교육 세태를 좀 들여다보려는구나 싶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엄마들은 위대하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을 보고 있으면 사실 아이들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조선 시대의, 그것도 궁에서의 왕자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을지 자못 궁금증을 자아낸다.


'슈룹'이라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은 팡팡 터져오른다. 순우리말인가 싶다가도 처음 본 낯선 단어이니 후딱 찾아보았다. '우산'이란다.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뜻을 알고 나서 나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아는 우리말이 흔치 않아 새로운 순우리말을 만나면 반갑고 정겹다. 심지어 까먹지 않으려고 달달 외우곤 한다. 슈룹은 절대 잊히지는 않겠다. 몇 달 열심히 볼 것이고 볼 때마다 눈에 담을 테니까.
슈룹 드라마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찾아보길 바란다.


이 드라마를 소개한다기 보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대감을 쓰고 있는 중이다. 궁중에서 국모가, 후궁들이 자식을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할까 하는 궁금증과 배우 김혜수가 어떤 중전의 모습을 연기할까 하는 기대가 내 설렘을 부추기고 있는 중이다.


김혜수는 말이 필요없는 배우다.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소년 심판>을 정주행 했었다. 강단 있고 정의로우면서도 마음속에 따뜻함을 품고 있는 판사를 연기했었다.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어떤 역할에도 마침맞은 연기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의 오랜 연기 인생이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슈룹> 또한 그녀의 멋진 카리스마 연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드라마에는 궁에 사는 자녀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전뿐만 아니라 후궁들과 후궁의 자식들도 등장한다. 각자의 자식들을 왕세자에 올리기 위한 암투와 기싸움이 드라마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기다려 보기로 한다.

 

슈룹

조선시대 왕실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

시간

토, 일 오후 9:10 (2022-10-15~)

출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찬희, 김의성, 배인혁, 윤상현, 유선호, 김가은, 우정원, 김민기, 문성현, 장현성, 서이숙

채널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