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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글리치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한국 드라마

by 오후 세시의 바람 2022. 10. 12.



외계인을 믿으시나요? 외계인과 사이비 종교와의 만남




글리치
채널 넷플릭스
오픈 2022. 10. 07(총 10부작)
각본 진한새
연출 노덕
주연 전여빈(홍지효 역), 나나(허보라 역)
출연 이동휘, 류경수, 전배수,고창석, 정다빈, 백주희, 태원석, 이민구, 박원석, 김명곤, 손숙 외 다수

 

 

이틀 동안 달려서 본 드라마 <글리치>
먼저 '글리치'의 뜻을 살펴보면, 컴퓨터의 일시적인 오작동, 오류, 결함, 잡음 정도 되겠다.
뜻을 알고 드라마를 시청하면 왜 제목이 글리치인지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홍지효'는 외계인을 본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에서 전자기기들이 발작을 하는 상황들을 자주 경험한다. 그런 연유로 생활이 평탄치가 않다. 어떤 것에도 집중을 잘 못하고 정신을 빼놓고 있기 일쑤다. 그렇다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믿지 않을테니까.



그녀에게는 오래 사귄 '이시국'이라는 남친이 있다. 함께 동거하기로 했지만 지효는 이별을 고한다. 이후 시국이 깜쪽같이 사라진다. 집을 싹 정리하고 태국으로 떠난 것이 확인되지만 지효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생각해볼때 시국의 실종이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  외계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시국을 찾기위한 지효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러다가 알게된 UFO커뮤니티. 그곳에서 중학생 시절 친구였던 '허보라'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시국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사실, 지효와 보라는 외계인에 관심이 많았던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둘은 헤어졌다.)



그렇게 시국을 쫓던 중에 '하늘빛들림교회'를 알게 된다. 외계인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단체라고 해야할까.



그 교회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그 단체와 시국과의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직접 드라마로 확인하기 바란다.

 

 

 

글리치-드라마-포스터-오토바이옆에-둘이-등을대고-앉아있는-나나-전여빈



 


찾아보니 이미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었다.
평점이 그닥 좋지않다. 나또한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개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저기서 본듯한 이야기를 짜깁기한 느낌이었다. 10부작은 좀 길었다싶다. 초반부는 지루함이 없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나위없었다. 전여빈 연기 참 잘한다. 마치 본래의 모습이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 '나나'는 어떤 드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연기가 어색하다 생각했는데 '글리치'에서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였어? 싶었다. 게다가 거칠고 까칠한 역할인데도 썩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흐름에 잘 섞여 맛깔난 연기였다.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흔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비들로 만들어진 '미스터리서클'은 기억에 남는다.



외계인.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화두다. 오만가지 카더라와 음모론이 널려있다. 외계인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우주 시대에 미지의 행성에 미지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이 못 믿을 이야기는 아니지 않는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보이는 것도 다 믿을 수 없다.


이상 <글리치> 감상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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