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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가면의 여왕 채널A 로맨스 미스터리 드라마(2023) 정보, 줄거리, 감상

by 오후 세시의 바람 2023. 6. 16.

 
 
각기 다른 네 명의 친구들. 십 년 전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녀들 중 한 명이 살인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 십 년이 흐른 후, 각자의 자리에서 잘 나가던 세 명 앞에 그녀가 다시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가면의 여왕>이다.
 
 
 

작품 소개

가면의 여왕(16부작, 완결)
장르  로맨스, 미스터리, 범죄
각본  임도완
연출  강호중
방송 채널 / 시간  채널A 월, 화 22시 30분 
출연  김선아(도재이 역), 오윤아(고유나 역), 신은정(주유정 역), 유선(윤해미 역), 이정진(송제혁 역), 오지호(최강후 역), 신지훈(차레오 역), 송영창(강일구 역) 외 다수
 
 

간단 줄거리

"모든 것은 가면을 쓴 한 남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십 년 전 네 친구는 호텔에 있었다. 유정의 약혼자 기도식이 마련해 준, 유정의 브라이덜 샤워를 위한 파티를 위해서였다. 그날, 기도식이 호텔 룸에서 살해된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고유나. 어처구니없게도 그날 그 룸을 방문한 사람은 고유나를 제외한 세 명이었다. 그날 도재이는 그 룸에서 가면을 쓴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사건으로 고유나는 살인자가 되었으며, 윤해미는 마약에 빠졌고, 주유정은 약혼자를 잃었다. 
이후 십 년 동안 도재이는 자신을 강간한 범인을 찾기 위해 가면을 찾아 헤매면서 지옥 속에 살았다. 마침내 범인을 알아내게 되지만 공소시효는 지나버렸다. 
고유나는 살인죄로 교도소에 있다가 누군가에 의해 미국으로 가게 됐다. 미국에서 에밀리 고라는 이름으로 송제혁을 만나게 된다. 그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지만 송제혁과 헤어지면서 아이는 송제혁이 데리고 갔다. 송제혁은 현재, 유정이 이사장으로 있는 영운재단 산하의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다. 둘은 결혼하게 된다.
도재이는 변호사, 윤해미는 호텔 부사장, 주유정은 영운재단이사장(결혼 후 송제혁이 이사장이 된다.)이다. 그들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난 고유나. 왜일까. 네 사람은 각기 사연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다시 만난 그녀들의 갈등이 깊지만 나중에는 힘을 합쳐 복수를 해나간다. 
송제혁은 네 명 모두와 얽혀있는 인물이다. 그녀들을 자신 마음대로 휘적이려 한다. 도재이는 악랄한 송제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치열하게 서로를 물어뜯지만 송제혁은 그리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그의 뒤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얽히고설키는 복잡한 사건들, 그 속에서도 진실을 찾고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사람. 십 년 전 기도식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또한 현재에 일어나는 죽음들의 범인은 누구일까. 그녀들은 과연 복수에 성공하고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감상

<가면의 여왕> 드라마는 화요일(6월 13일)에 막을 내린 드라마다. 예고편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챙겨보게 되었다. 본방사수를 다 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재방을 포함 열심히 봤다고 해야겠다. 드라마의초반에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극도로 끌어올려서인지 흥미진진하지만 아쉽게도 뒤로 갈수록 드라마가 늘어지면서 답답함이 조금씩 밀려오고 지루함도 살짝 생겼다. 그래도 네 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한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볼 만하긴 하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쭉 지켜보면서 유정이라는 인물은 참 안타깝기는 하나 갑갑하기도 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남자들로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그녀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마도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착한데 어리석다고 해야 할까. 후반부로 가면 자신을 깨닫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해본다. 가면. 사람들은 모두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렇다고 그 가면들이 모두 자신의 모습이 아닌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작게 보면, 속으로는 화가 나는데도 겉으로는 웃는 것, 그것도 일종의 가면이 아닐까. 비약이 심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살아온 날들 동안 무수히 썼을 그 가면들. 누구는 선함의 가면을 봤을 것이고, 누구는 악함의 가면을 봤을 것이고, 누구는 게으름과 나약함의 가면을 봤을지도 모른다. 이따금, 수없이 지나쳤던 내 삶 속의 사람들은 나의 어떤 가면으로 나를 떠올릴까 하는 생각.
 
<가면의 여왕>은 네 명의 친구들이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여정 속에서 서로를 오해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우정을 찾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속에는 거미줄처럼 복잡한 이야기들이 촘촘히 엮여있고 비극적인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그렇듯 진실은 밝혀지고 악은 벌을 받는다. 드라마 속에서 강일구는 그런 말을 한다. 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
엄청 긴장감이 넘치거나 스펙터클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미스터리 범죄 장르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가면의 여왕
화려하게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져 있던 민낯이 드러나게 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시간
월, 화 오후 10:30 (2023-04-24~)
출연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이정진, 오지호, 신지훈, 송영창, 권태원, 김영준, 장의수, 원미원, 추귀정, 이연두, 양택호, 전진기
채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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