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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영화관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만든 한국 코미디 영화 <웅남이> 정보, 간단 줄거리, 후기

by 오후 세시의 바람 2023. 7. 26.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웅남이>. 머리가 복잡하거나 자극적인 영화, 드라마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한번 보세요. 
 
 
 

영화-웅남이-포스터-박성웅배우-나웅남역
출처 네이버
웅남이-영화-포스터-박성웅배우-이정학역
출처 네이버

 
 
 

작품 소개

웅남이(Woongnami)
장르  코미디, 판타지, 액션
개봉  2023.03.22.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박성광
출연  박성웅(나웅남/이정학 역), 이이경(말봉 역), 오달수(나복천 역), 염혜란(장경숙 역), 최민수(이정식 역), 백지혜(나라 역)
 
 
 

간단 줄거리

1997년 국립종생명 기술원에서 사라진 두 마리의 곰이 있었다. 쑥과 마늘과 함께 사라진 지 백일이 지나도 찾지 못하다가 연구원인 나복천에 의해 한 마리의 곰만 사람이 된 채로 발견된다. 그 아이는 나복천 부부에 의해 나웅남으로 자라난다. 52세 같은 외모의 25살 웅남이. 곰이 가진 특성들을 고대로 가지고 있다. 웅남이에게는 불알친구 두 명이 있다. 말봉이와 나라. 귀의 기민함과 특출한 힘을 가진 웅남이는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친구들을 돕거나 마을일을 돕는 착한 청년이다. 그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경찰이 되었지만, 어떤 이유로 그만두었다.
한편, 다른 한 곰은 기업형 범죄조직의 보스인 이정식에 의해 구해지고 이정식의 아들 이정학으로 혹독하게 훈련을 받으며 자랐고 현재 조직일을 돕고 있다.
이정학의 조직원들과 중국인들이 마약거래를 하던 날, 싸움이 나고 현장에 있던 이정학은 다친 채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도박에 손을 댔다가 돈을 크게 잃은 말봉이는 웅남이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자신이 돈을 잃은 도박장에 웅남이와 함께 갔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웅남이만 잡히게 된다. 경찰은 웅남이가 정학인 줄 알았다가 그의 신변을 확인한 후, 복직을 조건으로 웅남이를 이정학으로 분해 이정식을 잡기로 한다. 이름하여 '도플갱어작전'. 웅남이는 경찰이 되었을 때 기뻐하던 엄마를 떠올리며 무조건 작전에 참여하기로 한다. 
 
 
 

감상

넷플릭스를 돌아다니다가 코미디영화라기에 그냥 무심코 본 영화가 <웅남이>였다. 도입부에는 애니메이션이 흐르는데 어떻게 웅남이와 웅북이(이정학)가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도입부의 애니와 마지막 장면에 정우성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깜짝 놀란 것은 이 영화의 감독이 개그맨 박성광이었다는 거다. 찾아보니 그는 이미 단편 영화를 세 편 정도 만든 이력이 있고 상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왠지 이경규가 떠올랐다.
영화에 대한 평은, 그야말로 혹독했다. 화려한 출연진들의 연기가 무색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은 모양이다. 박성광의 첫 장편, 상업 영화였음을 감안해도 좋은 평을 할 수 없었던 모양.
 
하지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인지 재밌게 봤던 거 같다. 따지고 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빈약한 스토리, 개연성부족, 인과성 등등 부족한 점이 많은 건 사실이니까. 게다가 중반즈음부터는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했다. 뭔가가 많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박성광의 도전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점도 재밌었다. 
박성웅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열연 덕분인지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도저도 깊이가 부족해서 액션도 드라마도 아닌 그 주변만 서성거린 것 같아 아쉽긴 했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은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영화를 보기도 한다. 내가 재밌었다고 당신도 재밌을 거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무겁지 않고, 가볍고 싶다면 킬링타임용으로 한번 봐도 좋겠다 싶다.
현재,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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